(사진=픽사베이)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지난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뷰티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스크로 가렸던 얼굴을 실내에서 다시 드러내면서 업계에선 특수 잡기에 돌입했습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다음달 9~12일에 '디올 뷰티'의 색조 화장품 신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임시 매장을 운영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은 행사와 뷰티 팝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달 말까지 랑콤·에스티로더·겔랑·샬롯틸버리·지방시 뷰티 매장에서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해제 이전부터 엔데믹 분위기를 타고 고객들의 외부 활동 증가로 패션, 뷰티 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세종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생산기지를 신설합니다.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전 세계 엔데믹 기조로 색조 화장품 등 국내외 시장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세종시 공장 준공 시 한국콜마홀딩스는 국내 기초·색조 화장품 생산능력이 연간 8억 700만 개로 늘어납니다. 특히 색조화장품 생산캐파는 기존 대비 약 80% 향상됩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색조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라며 "마스크 착용 해제가 실내까지 확대되면 색조는 물론 피부관리 니즈도 증가해 화장품 시장의 전반적인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색조화장품을 비롯해 기초, 자외선 차단제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그간 뷰티업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웠다"라며 "이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 만큼 국내 소비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 같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교수는 "업계에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립스틱과 파운데이션의 판매가 감소했다"라며 "봄이 도래하면 립스틱과 아이섀도 종류의 컬러감이 있는 화장품의 판매가 증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뷰티업계에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초 제품 중에선 민감성이나 진정 크림 등의 제품이 많이 출시됐습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만큼 색조 화장품뿐 아니라 기초 화장품을 비롯해 화장품 시장이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는 화장품 수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재 코로나19가 앤데믹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창의적인 제품들을 양산해야 합니다. 기초 화장품 라인에서도 좀 더 고가 제품 등을 포함해 다양성을 추구할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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