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전과 같은 38.0%를 기록하며 30%대를 유지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소폭 줄어든 59.0%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 '40대 지지율' 고작 '24%'
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0%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5%,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와 같았는데요.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8%에서 59.0%('매우 잘못하고 있다' 48.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0%)로, 0.8%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9%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는데요. 20대 긍정 32.2% 대 부정 64.7%, 30대 긍정 41.7% 대 부정 55.2%, 40대 긍정 24.0% 대 부정 74.9%, 50대 긍정 33.5% 대 부정 64.0%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51.2% 대 부정 44.7%로,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PK, 부정평가 57.2%…중도층 지지율 32.0%
지역별로도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툭히 호남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광주·전라는 긍정 24.1% 대 부정 72.1%였습니다. 이외 서울 긍정 42.6% 대 부정 55.0%, 경기·인천 긍정 32.3% 대 부정 63.7%, 대전·충청·세종 긍정 38.7% 대 부정 58.9%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 40.4% 대 부정 57.2%로,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반면 강원·제주에서는 긍정 58.5% 대 부정 39.3%로, 긍정평가 응답이 60%에 달하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은 긍정 48.3% 대 부정 50.2%로, 긍·부정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32.0% 대 부정 63.9%로, 중도층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9.8% 대 부정 27.8%, 진보층은 긍정 7.4% 대 부정 90.3%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0.5% 대 부정 16.4%,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5% 대 부정 96.5%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4명이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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