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4%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였습니다. 2주 전 대비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7%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 20·40대 지지율 10%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20대(18~29세)와 40대에서는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 긍정 15% 대 부정 64%, 30대 긍정 24% 대 부정 66%, 40대 긍정 19% 대 부정 74%, 50대 긍정 40% 대 부정 55%였습니다. 반면 60대의 경우 긍정 52% 대 부정 43%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61% 대 부정 27%로, 긍정평가 응답이 압도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는 긍정 15% 대 부정 72%로, 윤 대통령에게 철저히 등을 돌렸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긍정 34% 대 부정 54%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 긍정 35% 대 부정 55%, 경기·인천 긍정 30% 대 부정 60%, 대전·충청·세종 긍정 39% 대 57%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앞섰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7% 대 부정 35%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나며 다른 지역과 양상이 달랐습니다.
중도층, 긍정 27% 대 부정 62%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27% 대 부정 62%로 집계됐습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57% 대 부정 37%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15% 대 부정 81%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5% 대 부정 20%, 민주당 지지층 긍정 9% 대 부정 86%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갈렸습니다.
국민의힘 35% 대 민주당 34%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주 전 37%에서 이번주 35%로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32%에서 34%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주 전과 같은 5%를 유지했습니다. '기타'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6%였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같은 날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0%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5%,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와 같았는데요.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8%에서 59.0%('매우 잘못하고 있다' 48.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0%)로, 0.8%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9%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42.1%, 정의당 2.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6%, '없음' 9.2%,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민주당은 44.3%에서 44.0%로 0.3%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42.0%에서 42.1%로 0.1%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2주 전 2.3%포인트에서 이번 주 1.9%포인까지 줄어들었는데요.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1.9%에서 2.2%로 0.3%포인트 올랐습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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