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들이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후보. 2023.02.15.(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스스로를 '안정 속 개혁'이라고 정의내렸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총선필승카드"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4인은 15일 오후 TV조선에서 진행된 1차 방송토론회에서 '나는 (네모)다'에 빈칸을 채우는 식으로 자기를 소개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나는 안정 속 개혁이다'라고 소개했으며 "정통보수의 뿌리를 20년 한결 같이 지켜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개혁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외쳤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나는 총선필승카드다'라고 빈칸을 채워넣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단일화로 정권 교체에 기여했다"며 "남은 목표는 하나다. 내년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것"이라도 답했습니다. 이어 "총선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 대표를 내려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스스로를 여행 유튜버인 '곽튜브'라고 비유했습니다. 천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에서 (이 대표가) 빠니보틀, 제가 곽튜브다. 곽튜브는 빠니보틀 채널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며 "지금은 이를 능가했다. 이준석을 능가하는 매력을 보여줄 새로운 보수의 큰 재목이란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자유우파의 유일한 계승자'라고 본인을 소개했습니다. 황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수호하려면 싸울 줄 아는 강력한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목숨 건 단식투쟁, 보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삭발 투쟁(한 사람이) 저 황교안이었다. 종북좌파가 가장 무서워하는 게 황교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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