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정부가 규제 개선과 연구개발 지원, 인력 양성을 통해 의료 산업 수출을 늘려 바이오헬스 분야 글로벌 6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2027년까지 연매출 1조원 이상인 블록버스터급 신약 2종을 개발하고 의료기기 수출을 2배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보면 향후 5년 내 연매출 1조원 이상인 블록버스터급 신약 2종이 개발되도록 2030년까지 국가신약개발사업에 2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82억달러 수준인 의약품 수출을 2027년까지 160억달러로 2배 늘릴 계획입니다.
361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금융을 활용해 바이오기업의 수출자금을 지원합니다.
지난해 조성된 1조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는 2025년까지 계속 운영하고, 추가 펀드 조성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세계 6위, 의료기기 세계 5위의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정부가 2027년까지 연매출 1조원 이상인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가 개발하고 의료기기 수출을 2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사진은 알약 항생제. (사진=뉴시스)
아울러 복지부는 의료와 건강, 돌봄 서비스 혁신을 위한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합니다.
분산된 개인 건강정보를 개인, 의료진 등에게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기반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는 방침입다.
오는 6월부터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건강정보고속도로(의료기록 데이터 중계 시스템)의 본사업을 시작합니다.
암 질환의 임상 정보, 청구·검진 및 사망 정보를 연계·결합한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를 2025년까지 구축합니다.
국민 100만명이 참여하는 데이터뱅크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연구자에게 개방해 의료 혁신을 선도합니다.
아울러 1차의료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인증제를 안착시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인증제는 임상적 안전성, 근거의 객관성·전문성 정도 등의 평가 지표를 통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인증하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산업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해 맞춤형 인재 양성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학부가 개설된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개설합니다. 바이오헬스 계약학과는 5개에서 8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바이오헬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개선, 관련 기업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합니다.
혁신적 의료기기의 경우 한시적으로 비급여로 먼저 사용하도록 하고, 건강보험 등재 단계에서 의료기술평가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첨단 융복합 기술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충하고 인재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규제 개선과 연구개발 지원, 인력 양성을 통해 의료 산업 수출을 늘려 바이오헬스 분야 글로벌 6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사진은 우울증 치료 의료기기 체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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