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가했습니다. 전임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공기업·공공기관 사장에 대한 첫 해임 조치입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오늘 오후 6시40분경 나희승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사장 취임 이후 단기간 내 탈선 사고, 재해 사망사고가 빈번해 기관장으로서 관리·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며 "탈선사고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공공기관은 내부 기강과 업무체계가 확실히 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은 사안을 엄중히 보고 국토부 장관이 해임을 건의하는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날 국토교통부가 올린 나희승 사장 해임건의안을 의결했습니다. 나 사장은 문재인정부 때인 지난 2021년 11월 임명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나 사장에 대한 해임 조치가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공기업·공공기관 사장들의 물갈이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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