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인방, 한목소리로 "총선 승리"
김기현 "윤석열정부 성공"…안철수 "민주당보다 많은 170석 이상"
천하람 "'박정희 DNA'로 대한민국 발전"…황교안 "정통보수 재건"
2023-03-08 16:59:40 2023-03-08 16:59:40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김기현·황교안·천하람 당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8일 열린 가운데 당대표 후보 4인방은 입을 모아 내년 총선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당대표 후보는 전당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전당대회 55.1% 투표율에서 당원들의 뜨거운 열기와 내년 총선을 꼭 이겨야 한다는 결기가 느껴진다”며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를 반드시 살려 윤석열정부를 성공시키고 총선에서 압승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도 전당대회 투표율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전체가 놀랄만한 참여율을 보였다”며 “내년 총선의 압승을 바라는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모인 결과”라고 했습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해 170석 이상을 가져오겠다”며 “지금 민주당 의석수인 169석보다 한 석이라도 더 많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천 후보는 “국민의힘은 산업화와 한강의 기적을 가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DNA를 가진 정당”이라며 “능력이 있다면 맨주먹을 갖고도 성공할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연줄이 부족해도 소신과 능력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서 인생을 걸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보겠다”며 “패기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의 요람으로서의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에 계속 얘기했던 첫 번째는 당원 중심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정통보수 정당의 재건으로 싸워서 이길 줄 아는, 국민을 시원하게 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했는데 진심이다”라며 “이런 마음으로 정치하고 국민 여러분과 행복한 미래를 향해 함께 올라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개막된 전당대회는 각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는 응원전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오후 1시쯤부터 적게는 40여명부터 많게는 100여명까지 모여든 지지자들은 대형을 짜고 응원을 시작했습니다. 
 
지지자들은 후보의 이름이 적힌 빨간색 옷을 입고 응원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든 채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북과 꽹과리를 쳤습니다. 차량에 화면을 설치해 후보의 연설 장면을 재생하는 등 대형 장비를 동원한 응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에 1만여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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