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제약 바이오 업계가 미래 먹거리 외형확장을 위해 신약개발에 대대적인 투자와 체질개선 단행,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은 보통 임상 성공률이 10%에 불과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지만 미래 먹거리를 고민해야 하는 제약 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대웅제약(069620)은 지난 9일 모회사 대웅에 자사주 약 42만7000주를 처분에 약 5000억원의 R&D 자금을 확보하면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항체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및 신규 제형 확보를 목표로 최근 신규 항체치료제와 ADC 항암제,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경구형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진=연합뉴스)
백신·희귀질환 신약 개발…mRNA 플랫폼 기술에 기대
GC녹십자(
녹십자(006280))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로 백신과 희귀 질환 분야의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하에 최근에는 mRNA 방식의 독감백신 개발에 나섰습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캐나다 소재의 아퀴타스와 체결한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Development and Option Agreement)을 통해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으로, mRNA 기반 약물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이죠.
GC녹십자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독감백신에 대한 기술과 검증된 아퀴타스의 기술을 활용해 2024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mRNA 생산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mR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백신 및 희귀질환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 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화학(051910)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제를 비롯해 통풍, 비알콜성지방간염, 비만 치료제 등 총 임상 1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글로벌 혁신 신약의 파이프라인 23개를 보유하고 있어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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