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지난해 8월 10일 경찰청 차장에 우종수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을 임명했다. 행정고시 38회 차장은 1999년 경정 특채로 산경찰서장,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중앙경찰학교장, 서울경찰청 차장, 경기북부경찰청장, 국수본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사진=뉴시스/행정안전부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55)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우 청장에 대한 인선 결과를 오는 27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26일 경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차기 국수본부장을 내부 인사 가운데 선발하기로 하고 최근 우 청장을 대통령실에 추천했습니다.
우 청장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한 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습니다. 또 우 청장은 주러시아 대사관 주재관도 지냈으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지난 2018년에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내정됐던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는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취임 전 낙마한 바 있는데 그 후 한 달 만에 이뤄진 경찰 내부 발탁입니다.
현행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경찰법)은 경찰 내부 인사 선발 또는 외부 공모를 통해 국수본부장을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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