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지난 2월 전산업생산(생산)이 전월보다 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의 부진 현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자동차 등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3.2% 줄었습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3.2% 줄었으나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습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승용차 등에서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5.3% 증가했습니다.
광공업생산은 1차금속(5.1%)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17.1%), 자동차(4.8%) 감소로 전월보다 3.2%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대비 0.2% 증가했습니다. 건설기성은 건축·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6.0% 올랐습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부진 등으로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지만 양호한 날씨와 코로나19 유행이 둔화로 외부 활동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대면 업종 호조를 보인 서비스업이 증가했고 공공행정, 건설업 등 증가하면서 전 산업 생산이 0.3%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매 판매도 석달 연속 하락한 기저효과와 대규모 할인 행사, 전기차 보조금 재개, 음식료품, 승용차 판매 등이 증가하면서 5.3% 큰폭으로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두 달 연속 감소 후 0.2% 소폭 상승해 생산, 소비,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현재 경기 상황보여주는 동해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2022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 전월 대비 0.3% 상승 전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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