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입장 분명히 해야"
"의혹 가라앉지 않아…우리 언론 탄압하던 패기 어디 갔나"
2023-04-01 13:46:29 2023-04-01 13:46:2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의 오염수, 수산물, 독도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과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뒤늦게 오염수 발언은 없었고 후쿠시마 수산물이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더욱이 정부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대통령의 발언이 일본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데도 소극적 대응만 취하고 있다”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우리 언론을 탄압했던 패기는 어디로 갔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은 대통령이 일본에 무슨 말을 했고 어떤 약속을 했는지 분명하게 알고 싶어 한다”며 “독도 문제, 오염수 방류나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일본의 입장에 동조해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31일) 심각하게 손상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가 공개됐다”며 “대선 예비후보 시절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게 아니다. 방사능 유출도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던 윤 대통령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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