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실적 '어닝쇼크'…주가는 3%대 상승
2023-04-07 09:23:11 2023-04-07 09:23:1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3%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를 실적 바닥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반등 기대감이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5% 상승한 6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1.87%, 40.00%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대 이하로 주저앉은 것은 2009년 1분기 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매출은 63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사실상 감산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재고 건전화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가 반영되며 점진적 수급개선이 전망된다”며 “최근 9개월간 70% 하락한 DRAM, NAND 가격이 현금원가에 근접하며 가격바닥 근접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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