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올해 세입 예산이 정부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초 우리가 세입 예산으로 잡았던 것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는 머지 않은 시점에 결정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도 금년이 가장 좋지 않은 시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실제로 1~2월 세수 상황이 어렵다. 상반기까지 세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자산 시장 경기 회복 정도가 영향을 미칠 것이니 시간이 좀 지나면서 올해 세수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당정이 지난달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머지 않은 시점에 빨리 결정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조정 예정 시기가 됐던 것"이라며 "공기업 적자 문제와 에너지 효율화를 도모해야 하는 문제와 한편으로는 민생 불안이 크다는 점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 선상에서 고민해 왔는데, 당에서 걱정을 하니 정부, 전문가·각계 의견을 듣는 과정이 진행됐다"며 "어느 정도 얘기를 듣고 상황을 파악했으니 얼마나 올릴지 결정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발언하는 추 부총리.(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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