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최근 두 달 사이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 청년 3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국민의힘이 오는 20일 당정 협의회를 열어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오는 20일 당정 협의회를 열고 국토교통부 관계자로부터 전세 사기 피해 현황과 대책 관련 정부안 등을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당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예정입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TF에서는 피해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아픈 이야기를 직접 듣고 가장 효과적인 구제 방안을 밤을 새워서라도 머리를 맞대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이 요청하고 있는 대안들을 중점적으로 경매중단, 우선매수권 문제, 선별 구제 방안 등을 포함해 제기되고 있는 여러 방안 가운데 가장 실효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을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당정이 조율해서 찾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민사 절차상 피해 구제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약자가 대부분인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피해 구제 방법이나 지원 정책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잘 구축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정책위에 전세사기와 관련해 강력한 대책을 모색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피해자대책위원회와의 만남을 검토하고, 지난 17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빈소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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