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팅크웨어가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프리미엄 캠(CAM) 제품을 선보이며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팅크웨어(084730)는 2일 4K 하이브리드 액션캠 '내셔널지오그래픽 NC10'을 출시했습니다. 제품에는 방수 방진 IP68에 154도의 광각 앵글, 6축 전자식 보정 센서가 적용됐습니다. 1100 mAh 배터리 내장으로 최대 180분 녹화할 수 있고, USB-C 케이블 보조 배터리를 연결하면 상시 녹화도 가능합니다.
세로로 돌림 없이 세로 모드 촬영이 가능하고, 전용 앱으로 실시간 녹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물은 1.28인치 LCD화면으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4K 하이브리드 액션캠 '내셔널지오그래픽 NC10 '. (사진=팅크웨어)
이날 오후 6시에는 네이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됩니다. 팅크웨어는 신제품 구매 고객에게 약 30% 할인 혜택과 64GB 메모리카드를 증정합니다. 구매 인증과 우수 후기 이벤트로 영화관람권도 줍니다. 구매 후 포토 리뷰 작성 고객은 모두 액션캠 전용 미니 삼각대와 체스트 마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팅크웨어는 올해 실적 개선이 요원합니다. 팅크웨어 영업이익은 2021년 124억8200만원에서 2022년 44억6200만원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인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속도로 인상돼 영업이익이 낮아졌다"며 "올해도 원자재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진 않겠지만, 거래처와 가격 재협상을 통해 공급단가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년도엔 비교적 마진율이 낮은 보급형 위주의 모델을 취급했지만 올해는 보다 마진율이 높은 프리미엄형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므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행 수요 회복은 청신호입니다. 정부는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평균의 90%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입니다. 일본 노선은 92%, 중국 노선은 87% 조기 회복될 전망입니다. 여행사들도 주요 여행지 예약 증가 보도자료를 앞다퉈 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팅크웨어 캠 판매 증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활가전·캠 매출액은 1116억원으로 팅크웨어 매출의 33%를 차지했습니다. 최고 매출 품목은 2082억원 매출을 낸 블랙박스입니다. 업계에선 올해 여행 수요 회복이 캠 판매에 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1월18일 스냅지 출시를 시작으로 캠 분야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올해 3월 이 분야 브랜드 부스팅을 진행해, 1분기 판매량이 월 평균 50%이상 늘었습니다.
팅크웨어가 액션캠이나 짐벌캠 등 캠 시장에 적극 진출한 이유는 시장의 지속 성장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전문가만 캠을 쓴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다양한 미디어가 생기고 국내외 관광산업이 회복되면서 일반 소비자도 손쉽게 캠을 접하고 취미활동에 쓰고 있습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캠 부분만 따로 보더라도 매출액의 비중이 낮은 편이 아니기에 어느정도는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신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액션캠과 짐벌캠 판매량이 증가한다면 매출액 증가와 손익 개선으로 이어져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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