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정부가 방미 성과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10대 분야 후속 조치를 추진합니다. 특히 방미 기간 유치한 59억 달러의 조기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올해 2~3곳을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합니다.
또 해외 건설·플랜트·원전·친환경사업 등 4대 분야의 15대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등 올해 해외 수주 3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양국 공동번영과 미래세대를 위해 방미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10대 분야 후속 조치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미국 국빈방문시 경제분야 핵심성과로 한미간 확고한 첨단기술동맹·문화동맹 등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의 상호 호혜적 공급망 구축, 우주 등 미래 게임체인저인 핵심·신흥기술 협력의지 공고화, 수소 등 첨단기술 산업과 문화의 59억달러 투자유치를 이뤄냈다"고 부연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등 반도체 3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프로젝트와 민·관 반도체 협력 포럼 신설 등도 추진합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 관련 우리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향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잔여쟁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상호간 이익 제고를 위해 긴밀히 협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추 부총리는 "올 하반기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구축으로 반도체·배터리·바이오·양자·디지털 등 5대 분야 기술협력과 국내 클러스터 발전도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주·바이오·양자·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게임체인저 분야 공동연구·교육협력 확대 등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방미 중 59억달러 투자유치 성과는 관련 업계등과 간담회 등을 통해 실물투자로의 조기 가시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세계 경제는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 중소은행 불안과 주요국 성장 둔화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2023년 해외수주 35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건설·플랜트·원전·친환경사업 등 4대 분야 15대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사우디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등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초기사업 선점 및 후속사업의 지속적 수주를 위해 정부간(G2G)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반도체 3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과 동맹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발언하는 추 부총리.(사진=기획재정부)
그러면서 "올해 중 계약체결이 예상되는 중동지역의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외교·금융지원을 적기에 추진하고 그린수소, 해수담수화, 온실가스 국제감축 등과 같이 수주 확대 잠재력이 큰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진출 확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번 15대 핵심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우선 투자 대상 사업으로 검토하고 '해외 인프라 금융투자 협의체'를 가동해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순방시 방문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는 "클러스터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이와 유사한 글로벌 혁신특구를 국내에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전면적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특례를 도입하는 등 현재의 규제자유특구를 획기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중 현재의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2~3개를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총 10개의 혁신특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제3차 협상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3차 협상은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됩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우리정부는 경제안보, 청정에너지 등 신 통상이슈 대응을 위해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의 4대 분야 全 협상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며 "3차 협상에서는 특히 경제협력, 공급망 등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이익을 관철시키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상시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포함된 바와 같이 올 하반기 부산에서 개최되는 4차 협상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반도체 3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과 동맹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발언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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