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청와대에서 차담회를 갖기 위해 녹지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양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 대한 긍정적인 뜻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말 일부 국회 상임위원장이 교체되는데 이를 계기로 식사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을 대통령께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이에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미·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국회 측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김 의장은 “대통령의 나라를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미, 한일 동맹은 대한민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 변화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만찬은 3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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