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코로나 엔데믹 이후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교통서비스 부문의 온라인쇼핑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8456억원으로 4월 기준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반해 배달 음식 거래를 나타내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줄었습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8615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조196억원(6.0%) 늘었습니다. 이중 모바일쇼핑은 13조157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가전·전자가 전년동월대비 7.6% 줄었으나 여행·교통서비스는 43.3% 늘었습니다. 가전·전자의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1062억원이며 여행·교통서비스는 1조8456억원입니다.
이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비롯한 코로나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851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575억원 증가했습니다. 그래픽은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동향.(그래픽=뉴스토마토)
외부활동이 늘자 '꾸밈 비용'도 증가했습니다. 2021년 7월 이후 21개월간 전년 동월보다 줄었던 화장품 거래액이 4월 기준 증가세(9.5%)로 전환, 8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전년 동월보다 374억원(22.7%) 늘어난 202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식료품은 11.4%(2437억원) 늘어난 2조3773억원, 이쿠폰서비스(상품권 등)는 40.0%(2148억원) 증가한 7524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배달 음식 거래를 나타내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98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3%(2조3773억원), 음식서비스 11.8%(2조1070억원), 여행·교통서비스 10.3%(1조8456억원) 순으로 높았습니다.
취급상품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의 거래액은 11조905억원, 전문몰은 6조7710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각각 3.4%, 10.6% 증가했습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3조 6219억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4.2% 늘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쇼핑몰의 거래액은 4조239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2.3% 증가했습니다.
4월 모바일 거래액은 13조1577억원입니다. 전년 동월보다 5700억원(4.5%)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만 총 거래액에서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3.7%로 지난해 4월보다 1.0%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김서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온라인 거래액은 1조8456억원으로 1월 1조8932억원 다음 가장 높은 수치"라며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851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575억원 증가했습니다. 사진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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