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가족간 로밍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정부가 로밍요금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선제적으로 로밍요금 낮추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텔레콤이 첫 타자로 요금 프로모션을 선보였는데,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등으로 로밍 프로모션은 확대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오는 29일부터 12월28일까지 6개월간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갈 경우 한 명만 로밍 상품인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하면 온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하는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가족로밍은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대표 1명이 3000원만 추가하면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SK텔레콤은 오는 29일부터 12월28일까지 6개월간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갈 경우 한 명만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온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하는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가령 3인 가족의 경우 한명이 6GB·3만9000원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가족로밍금액 3000원을 추가하면, 가족 3명이 30일간 6GB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1인당 금액은 1만4000원으로 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공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할 경우에도 추가 요금 없이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데이터 충전 가격도 29일부터 1GB당 기존 9000원에서 5000원으로 45% 정도 인하할 방침입니다.
바로 요금제와 가족로밍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바로 통화와 문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말 출시된 SK텔레콤의 바로 통화는 로밍 요금제 이용고객에게 한국과의 통화, 현지에서의 통화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는 930만명에 달합니다.
국내 가족결합 상품으로 결합된 고객들은 T월드에서 가족 로밍 서비스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족결합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SK텔레콤 공항부스에서 제시하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족로밍의 대표 1인이 0청년 요금제 고객이라면 별도 신청 없이 바로 요금제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3명 가족이 6GB 바로 요금제를 2만2500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20일부터 1박2일이나 2박3일 등 비즈니스 목적이나 짧은 기간 여행을 다녀오는 고객들을 위해 일단위 요금제인 원패스500의 요금도 일 1만6500원에서 일 9900원으로 40% 인하할 예정입니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 CO 담당은 "최근 고객 혜택을 크게 늘린 바로 요금제를 더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로밍 전반의 가성비를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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