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지난해 전국 880여곳의 대형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전년보다 12%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사업장으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가장 많았습니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87개 대형사업장의 2022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해 그 결과를 오는 30일 클린시스템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은 전년 대비 61곳(7.4%)이 증가했고 굴뚝 수 기준으로는 464개(18.4%)가 늘었습니다. 이는 2020년 4월3일 대기관리권역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부착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의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72톤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습니다. 이는 사업장의 방지시설 개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자발적 감축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87개 대형사업장의 2022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해 그 결과를 오는 30일 클린시스템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천안시청사 인근. (사진=뉴시스)
다만 전국 887곳의 대형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은 21만5205톤으로 전년 대비 2만3380톤(12.2%) 증가했습니다. 이는 측정 굴뚝 수가 2021년 2524개에서 2022년 2988개로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업종별 배출량 순위는 발전업이 7만1247톤(3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제철·제강업 5만4242톤(25%), 시멘트제조업 5만1379톤(24%), 석유화학제품업 2만3396톤(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사업장별로 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2만824톤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만4278톤,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1만412톤, 쌍용씨앤이 동해공장이 9317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가 8437톤을 각각 배출했습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에게 더욱 투명하게 실시간 배출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기반해 수집된 정보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87개 대형사업장의 2022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해 그 결과를 오는 30일 클린시스템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화력발전소 굴뚝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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