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내정된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된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를 향해 일부 야권 지지자들이 비판을 쏟아내자 국민의힘은 “문재인정권에서 2019년 임명한 최윤희 전 문체부 차관 역시 운동선수 출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부 ‘개딸’ 및 야권 극렬 지지자들은 장 교수에 대해 ‘윤석열 부역자’, ‘친일파 전향’ 등 정파적 비난을 넘어 ‘역도 선수가 뭘 안다고’, ‘운동선수가 뇌까지 챙기며 살긴 어렵다’ 등 스포츠 비하와 인신공격에 이르는 묻지마 비난까지 쏟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장 교수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을 극복하고, 세계역도선수권대회 4연패, 2008 베이징 올림픽 세계신기록 등 각종 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한 대한민국 영웅”이라며 “2012년 올림픽 당시 무려 9명의 선수가 금지 약물을 사용했으나, 그 사이에서도 정정당당한 승부로 동메달을 획득했던 장 교수는 페어플레이의 상징 ‘내추럴’로 불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탈북 청소년, 학교폭력 피해 학생, 소외 지역 아이들과 ‘장미 운동회’를 개최하며 사회 환원을 실천했고 은퇴 이후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체육학과 교수가 되어 체육계 영역을 넘어 학문적으로도, 교육자로서도 큰 성취를 이뤘다”며 “장 교수의 삶의 궤적을 돌아볼 때 윤석열정부의 문체부 2차관으로 손색없는,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어떠한 정치 활동이 없었던 장미란 선수에 비해 최 전 차관은 제19대 대선에서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경력 때문에 ‘보은 인사 논란’까지 있었다”며 “자기편에 관대하고, 상대편은 없는 흠까지 만들며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 정치 팬덤의 모습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장 2차관 내정자가 불어넣을 공정한 행정의 새바람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장미란이라는 국민 영웅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공정과 상식을 지키며,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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