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에 이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30%대 초반으로 급락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후반으로 진입했습니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2.3%, 정의당 3.1%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5%, '없음' 12.1%, '잘 모름' 1.3%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20대 지지율…한 주 새 16.2%p 급락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5.9%에서 이번 주 48.8%로 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8.5%에서 32.3%로 6.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7.4%포인트에서 이번 주 16.5%포인트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4%에서 3.1%로 0.7%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24.7% 대 민주당 44.3%, 30대는 국민의힘 29.6% 대 민주당 51.4%, 40대는 국민의힘 23.0% 대 민주당 59.9%, 50대는 국민의힘 26.9% 대 민주당 56.6%였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0대 지지율이 무려 16.2%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6.5% 대 민주당 38.2%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34.3% 대 민주당 45.3%,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29.2% 대 민주당 49.9%,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28.9% 대 민주당 53.4%,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2.2% 대 민주당 62.8%였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충청권과 호남에서 10%포인트 이상 빠졌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 47.7% 대 민주당 41.2%로, 모든 지역 중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앞섰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39.7% 대 민주당 44.6%,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0% 대 민주당 44.6%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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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당 42.6% 대 국민의힘 25.7%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5.7% 대 민주당 42.6%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7.3% 대 민주당 21.0%, 진보층은 국민의힘 9.8% 대 민주당 78.9%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0명이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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