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6일 당내 계파 간 갈등 분위기에 대해 "분열은 혁신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을 앞두고 자기들끼리 계파 싸움을 부추긴다면 국민은 실망하고 민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약 1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로 인해 당내 계파 싸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당 원로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본인(이 전 대표)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계파를 살리려 (정치적 언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 전 대표)가 그러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명(비이재명계)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계파 갈등이 성격을 가진 '특정인에 대한 불만'을 혁신의 영역으로 끌고 오면 현실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 대표 거취는 혁신위에서 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혁신위가 당에 제안한 1호 혁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서는 "1호 혁신안이 아니라 긴급한 처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혁신위는 전국 각지의 집중 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각 지역의 혁신위원들도 피해 상황 점검 및 대응이 필요해짐에 따라 17일부터 계획된 혁신위의 지역 간담회 일정을 순연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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