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허준영 코레일 사장과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이 4일 코레일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플로리다 고속철도사업 수주를 위한 차량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플로리다 고속철도 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Parsons사와
삼성물산(000830)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플로리다 고속철도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고속철도운영, 유지보수, 차량확보 부분은 코레일이 총괄하고 현대로템은 차량을 공급하게 된다.
플로리다 고속철도사업은 탬파(Tampa)에서 올랜도(Orlando)와 마이애미(Miami)까지의 502km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총 14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연방과 주정부가 사업비의 85~90%, 민간부문이 10~15%를 부담한다.
이 사업은 미국정부가 계획 중인 총 1만2500km 11개 고속철도 노선 중 유일하게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된 구간으로 미국 고속철도사업의 시범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탬파~올랜도 136km 구간이 2015년 개통될 예정이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코레일, 삼성물산, 미국 Parsons社가 경쟁력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수주 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아랍에미레이트 원전 수주에 이어 한국고속철도의 미국 진출 쾌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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