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과 세계박람회(엑스포)가 바로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결국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다녀왔다"며 "체류 기간에 47개국 정상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많은 국가가 한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주의 깊게 청취했다. 그들은 우리 정부의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가 외교 무대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며 "저는 이런 점이 우리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제 체감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러를 겨냥해 "저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국제평화 없이 어떠한 경제적 발전과 번영도 이룰 수 없음을 다시금 환기시켰다"며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 무력 침공을 감행하여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버젓이 위반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정권을 방치하고 도와주고 그들과 거래하는 현실이 지속된다면, 현 유엔 안보리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간 '워싱턴 선언'과 '핵 협의 그룹'을 충실히 이행해 대북 억지력을 확고히 하고,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의 심화 시대에 미래 디지털 사회의 방향성과 규범을 마련해야 하며 대한민국이 이를 위해 디지털 권리장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며 "이제 새로운 AI, 디지털 규범의 정립과 국제기구의 설립을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하고자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공포안이 상정된다. 이를 통해 교권을 보장하고 정당한 교권 행사를 법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금지행위 위반으로 보지 않고, 징계와 처벌이 금지된다. 교사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함께 보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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