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위 위원장이 지난 8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시민단체 공익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 모색'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갑·3선)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우리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서 저의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며 “2024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공정과 상식을 염원하는 국민의 간절한 바램 속에서 정권교체를 해냈다”면서도 “불안정한 여소야대는 국민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대신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부터 변화해야 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을 드려 총선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의원은 “제가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승리한다면 우리 당은 두 석을 따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의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3선을 지낸 해운대에서 정치기득권을 포기하고, 그래서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 당내에 건강한 혈액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정치”라고 했습니다.
하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서울 지역구에 대해 “서울로만 결정했고 어딘지는 구체적으로 결정을 안했다”며 “당에서 상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당에서 부르면 어디든 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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