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하고, 이후 윤 대통령이 정식 임명하게 됩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 13일 한국방송 임시이사회에서 5명의 야권 인사들이 퇴장한 가운데 6명의 여권 이사들만 남은 상태에서 표결을 거쳐 사장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지냈습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2019∼2022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맡았습니다.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의 제12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야당은 박 후보자 임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KBS 사장 적격 여부를 두고 여야의 날선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낙하산 사장을 통해 KBS 경영진을 정권의 꼭두각시로 만들겠다는 정권의 흑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제청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들어 반대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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