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036570)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더 뉴 글로벌 스포츠 컨퍼런스(NGSC)'에 토론자로 참석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NGSC는 사우디 체육부와 사우디 e스포츠 연맹 주최로 23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렸습니다.
사우디는 이날 NGSC를 통해 내년 여름부터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 개최 발표를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사우디 국부펀드) 총재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더 뉴 글로벌 스포츠 컨퍼런스(NGSC)'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우디 정부 초청을 받은 윤 CSO는 '글로벌 게임 청중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경로(New Pathways to Grow the Global Gaming Audience)'를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기조 세션에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윤 CSO는 장 미셸 드톡 유비소프트 CMO, 토시모토 미토모 소니 CSO, 슈지 우츠미 세가 COO, 마이클 워로스즈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CSO와 글로벌 게임 시장의 지속 성장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 CSO는 "게임은 이용자 커뮤니티가 얼마나 활성화돼 있는지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주얼한 이용자부터 하드코어한 이용자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콘텐츠가 기반이 되어야 전체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만큼, 게임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용자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미래를 위한 AI 기술의 중요성도 말했습니다. 윤 CSO는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AI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거부터 사용해 왔던 기술들이 축적돼 더욱 정교해진 것"이라며 "게임 기획 단계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을 창의성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전체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효율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윤 CSO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HAI(인간중심AI연구소) 자문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윤 CSO는 24~26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7차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에도 사우디 정부 초청으로 참석해 토론합니다.
FII는 2017년부터 매년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로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중동 대표 경제 회의입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하는 FII 연구소는 사우디 국가 전략인 '비전 2030'에 맞춰 설립된 비영리 재단입니다. '인류에 미치는 영향(Impact on Humanity)'이라는 대주제로 매년 FII 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나침반(The New Compass)'입니다. 윤 CSO는 생성형 AI와 VR 등 신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형에 미치는 영향, 문화적 다양성을 아우르는 세계 사업의 성장 전략 등에 대해 주요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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