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0%대 중반을 차지했습니다.
3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6.0%, 국민의힘 32.2%, 정의당 2.1%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5%, '없음' 15.9%, '잘 모름' 1.4%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0.4%에서 32.2%로 1.8%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6.6%에서 46.0%로 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6.2%포인트에서 이번 주 13.8%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2.5%에서 0.4%포인트 하락한 2.1%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 60대 이상·TK서 '우세'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20대 국민의힘 22.5% 대 민주당 39.0%, 30대 국민의힘 30.1% 대 민주당 42.7%, 40대 국민의힘 22.0% 대 민주당 59.7%, 50대 국민의힘 26.5% 대 민주당 56.4%였습니다. 다만 20대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8.1%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7.9% 대 민주당 36.6%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국민의힘 33.4% 대 민주당 44.3%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 국민의힘 33.2% 대 민주당 45.0%, 경기·인천 국민의힘 33.8% 대 민주당 45.7%,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2.6% 대 민주당 44.3%, 광주·전라 국민의힘 14.3% 대 민주당 63.3%, 강원·제주 국민의힘 26.8% 대 민주당 57.1%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 43.1% 대 민주당 30.7%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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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도층 지지율 20.7%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20.7% 대 민주당 45.0%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7.7%나 됐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70.2% 대 민주당 16.3%, 진보층은 국민의힘 5.7% 대 민주당 78.0%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9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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