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당정협의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대표 SNS 화면)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반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메가시티 서울'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이 마련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유 시장을 만났습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6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쇼",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 포퓰리즘", "당장 멈추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좋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유 시장을 만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 불균형 중 국토불균형은 모두의 생존이 달린 중차대한 해결 과제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도권 폭발'과 '지방 소멸'은 극단의 다른 이야기처럼 보여도 결국 동전의 양면"이라며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될수록 수도권 시민들의 삶의 질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지도부는 여당의 이슈 선점에 따른 정무적 실책과 김포 지역 표심 사이에서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여당의 메가시티 서울 계획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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