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20·40대 취업자가 12개월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제조업 취업자는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5000명(1.2%) 증가했습니다. 고용률은 63.3%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올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7%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20대와 40대의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20~29세 취업자는 37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6000명 감소했습니다.
40대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6만9000명 감소한 624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40대는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60세이상으로 33만6000명 증가한 651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30대는 542만3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1만명 늘었으며 50대는 5만1000명 늘어난 651만8000명입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0대 남성이 현재 고용 위축이 이뤄지고 있는 산업군의 주축 연령대를 구성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자영업자 쪽에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부분들이 40대 취업자 지속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부진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7000명 감소한 444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조업 취업자가 10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20년3월~2021년3월 이후 최초입니다.
서 국장은 "자동차와 의류 분야가 증가했지만 전자부품을 비롯해 기계·금속 분야 취업자가 줄었다"며 "지난해 제조업 증가 기저효과가 반영돼 줄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0만4000명 증가했으며 전문과학기술 및 서비스업은 7만6000명, 정보통신업 7만5000명 늘었습니다.
제조업 외에 취업자가 줄어든 산업은 교육서비스업과 부동산업 등으로 각각 4만4000명, 2만6000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 취업자는 1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외국기업 취업박람회 면접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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