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올해 중국인 방한 관광객이 약 2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약 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21일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 분석' 내용을 보면 올해 9월 기준 방한 관광객은 26만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8.8%수준입니다.
1~9월 누계 관광객은 129만5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17년 3월 한한령 이후 6년여만인 지난 8월에 단체관광이 재개돼 관광객이 늘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입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로 중국인 관광이 회복될 경우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200만명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 단체관광객은 증가했지만 여행형태 변화 등으로 단체관광 본격화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방한 관광객 증가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6만6000명에서 7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문화관광연 관계자는 "중국 방한 관광객의 지출 규모와 주요 지출부문을 고려하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관광을 통한 취업유발 효과는 일정 기간이 소요되며 경기상황 등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양호한 고용 흐름을 위해 중국 관광객 유치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컨대 맞춤형 관광인재 육성을 비롯해 관광인력양성 기반 조성, 관광산업 구인·구직 연계 활성화를 위한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관광객 확대가 국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가 지원방안을 지속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중국 관광객 증가와 그에 다른 취업유발효과를 전망하고 이러한 회복 추세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21일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로 열린 일자리 전담반 회의에서 올 중국인 방한 관광객이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최대 7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제주도 관광 중인 중국인들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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