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내려갔지만 여전히 60%대였습니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2.2%에서 이번 주 35.0%로 2.8%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7%에서 61.5%('매우 잘못하고 있다' 51.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3%)로 3.2%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3.5%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PK조차 절반 이상 '부정평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까지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20대에선 80.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20대 긍정 14.6% 대 부정 80.2%, 30대 긍정 20.0% 대 부정 75.4%, 40대 긍정 23.7% 대 부정 72.5%, 50대 긍정 34.5% 대 부정 63.5%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긍정 55.7% 대 부정 42.1%, 70대 이상 긍정 63.8% 대 부정 32.8%로 나왔습니다. 70대 이상에서 지난주 대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서울 긍정 36.2% 대 부정 60.7%, 경기·인천 긍정 32.1% 대 부정 64.4%, 대전·충청·세종 긍정 35.3% 대 부정 60.1%, 광주·전라 긍정 17.7% 대 부정 81.1%, 부산·울산·경남 긍정 38.1% 대 부정 56.9%, 강원·제주 긍정 24.9% 대 부정 73.9%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59.1% 대 부정 37.0%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도 부정평가 60% 이상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26.0% 대 부정 67.1%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 긍정 70.3% 대 부정 27.5%. 진보층 긍정 10.2% 대 부정 88.5%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4.1% 대 부정 13.4%, 민주당 지지층 긍정 2.7% 대 부정 95.9%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3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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