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더라도 1120원선에서의 저항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밤 유럽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역외환율은 재차 상승했고,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유로·달러의 급락에도 1120원대에 진입하며 매물이 집중돼 시장의 강한 숏 마인드를 확인시켜줬다.
우리선물은 1120원선의 저항 여부에 주목했다.
우리선물은 FOMC종료 후 피로감과 G20을 앞 둔 경계감으로 방향성을 설정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유럽 재정 우려가 부각되며 글로벌 달러화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아래쪽에 대한 부담이 강했던 상황에서 악재의 출연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이나, 이에 따른 원·달러의 상승 압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로·달러가 아시아환시 개장을 앞두고 1.37달러선 중반에서 지지받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할 지 여부가 원·달러의 추가 상승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의 예상 범위는 1113~1125원.
삼성선물 역시 1120원선을 1차적인 지지선으로 봤다.
삼성선물은 밤사이 달러화의 추가 상승과 미 국채수익률 상승, 국내 증시의 반락 가능성등으로 상승이 예상되나 1120원 부근에서는 매물 부담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 중 글로벌 환시와 위안화 동향을 주목하자"며 1110원대 흐름을 예상했다.
삼성선물의 예상 범위는 1110~1120원.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상승한 1116.7원에 개장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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