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6일 '제22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업계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배경엔 보안에 대한 투자와 고급 인력 확보, 적극적인 예방이 있었습니다.
정보보호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관하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 시상식입니다.
6일 서울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2회 정보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코인원 차명훈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코인원)
이번 수상에 대해 코인원은 "화이트해커 출신 차명훈 대표가 설립한 거래소인 만큼, 설립 초기부터 ‘강한 보안‘을 강조하며 보안 시스템 구축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며 수상 비결을 밝혔습니다.
코인원은 2014년 2월에 설립 이래 한 차례의 보안 사고도 없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2024년 설립 10주년과 함께 보안 무사고 10년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국내 주요 대형 거래소들조차 과거 수백억원대 해킹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코인원만은 예외였다"고 자부했습니다.
코인원은 보안의 핵심으로 강력한 보안 인력과 철저한 보안 검토, 습관화된 보안의식을 꼽았습니다. 국제해킹대회인 데프콘 CTF에서 3위 입상 경력을 가진 차명훈 대표를 필두로, 최중섭 CISO(최고 정보보호 책임자), 장준호 CTO(최고 기술책임자) 등이 보안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2회 정보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차명훈 코인원 대표(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사진=코인원)
최 CISO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팀장, 게임사 네오위즈 CISO, 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산학협력교수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정보보호와 IT 개발 운영 경력을 쌓아온 보안 전문가로 불립니다.
장 CTO는 국제해킹대회 데프콘 아시아 최초 수상 화이트해커 출신입니다. 보안 컨설팅 기업 그레이해쉬 선임연구원 경력과 HITCON(대만), KimchiCon(한국) 등 국내외 보안컨퍼런스에서 연사로 활동했습니다.
코인원 관계자는 "보안 조직을 비롯해 블록체인 지갑, 백엔드 등 거래소 서비스를 구성하는 각 분야에 보안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심사과정에서 코인원은 각종 침해사고 예방 체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코인원은 "올해 가상자산 업계는 유독 크고 작은 해킹 이슈가 많아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불안감이 컸다"며 "코인원의 정보보호대상 수상은 가상자산사업자 정보보호 수준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상 수상으로 정보보호 체계의 우수성을 공인받은 만큼,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들에게는 참고할 수 있는 기준과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업계의 전반적인 정보보호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앞으로도 업계 최초의 정보보호대상 수상기업으로서 가상자산 시장의 정보보호 스탠더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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