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예하 각급 부대가 2일 '즉·강·끝(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공세적으로 대응하여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게 한다는 응징 원칙)' 대응태세 확립을 위한 포탄 사격 및 기계화부대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2포병여단이 강원도 화천에서 K9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남한의 군사훈련 상황을 비난하며 "격돌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해"라고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대결광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들만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반도를 핵전쟁의 불도가니 속으로 밀어넣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최근 우리 군의 특수부대 혹한기 훈련, 육군 포사격 및 기계화부대 기동훈련, 해군 함포사격 및 해상기동 훈련 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들은 "제 코 밑도 씻지 못하는 하루강아지들이 이제는 상전을 믿고 반공화국 대결야망에 들뜬 나머지 겁기마저도 없어진 것을 보면 진짜로 살기를 그만 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충실한 전쟁돌격대, 대포밥에 불과한 추악한 미친 개무리가 발광할수록 도살장으로 가는 시간만을 앞당길 뿐"이라며 "올해는 괴뢰패당의 애걸과 적극적인 협력하에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침략세력들이 더 많이 조선반도에 기여들고 핵타격을 포함한 각종 도발적인 전쟁책동이 전례 없는 규모에서 강행되는 것으로 하여 격돌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해서는 "반공화국 대결야망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천년숙적과 배꼽을 맞추는 추악한 짓거리도 꺼리낌 없이 자행하다 못해 이제는 조상 대대로 물려온 살붙이 같은 강토인 독도까지도 왜나라에 섬겨바치려는 현대판 '을사오적' 무리에게 력사는 이미 사형판결을 내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가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중'이라고 기술한 것을 짚은 겁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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