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력기기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시장 수요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LS일렉트릭의 연결 기준 작년 매출액은 4조2305억원, 영업이익은 3249억원, 당기순이익은 208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3%, 73.2% 올랐고, 순이익은 126.4%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304억원으로최대 매출을 낸 2분기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부문에서 국내 수요 확대로 매출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도 북미에서 노후 배전반의 전력기기 교체 수요 등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력인프라 부문에서는 미국 전력시장의 시설투자 확대로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0% 증가했고, 올해 역시 북미와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대규모 전력설비 신규 수주로 매출 상승세를 예상했습니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그룹)
효성그룹은 지난해 화학 업종의 수요 회복 부진에도 효성중공업의 수익에 따라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효성화학은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시황 약세로 작년 매출 2조7916억원 영업손실 18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효성중공업의 경우 매출 4조3006억원, 영업익 257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2.5%, 80% 성장한 수치입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업황 상승세로 올해 미국법인 연간 순이익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 중입니다. 유럽과 북미, 중동 위주의 해외시장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영업익은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작년 매출 2조7028억원, 영업익 31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28.4% 올랐고, 영업익은 136.9% 대폭 성장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와 중동 시장 호황에 따른 매출 증가와 수주 이익률 상승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실적 성장의 배경은 전세계 전력망 수요 증가로 수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현재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노후된 기존 변압기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을 위해 변압기 등 전력기기 발주를 지속하는 상황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변압기. (사진=HD현대일렉트릭)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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