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이번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우려에 16일로 예정된 11월 금통위 등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후반 시장을 강타한 옵션만기 '쇼크'와 중국 증시 폭락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수는 주 초반 추가 조정 후 반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악재와 미국과 중국증시의 조정이 겹치면서 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이번주에도 투자자들은 장세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여 지수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주 후반에야 반등에 나설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초에 해외변수 불안에 따른 추가 조정을 보인뒤 주 후반으로 갈 수록 악재를 딛고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전략측면에선 변동성 확대시기를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선엽 연구원은 "최근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악재는 이미 인지된 악재이며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저금리 상황에서 지수 조정을 기다리는 대기 매수세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정시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유동성으로 인해 시장의 관심이 재차 국내외 펀더멘털에 쏠리고 있다"며 펀더멘털에 대한 확인과정속에서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지지선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아진만큼 이익모멘텀이 강한 종목군에 대해 조정시 저가매수를 권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변동성 확대로 업종별 선택의 폭이 점차 좁혀지고 있고 주도주 중심의 압축현상도 강화될 것"이라며 4분기 이익개선도가 큰 자동차, 조선, 화학, 에너지 업종 중심의 투자대응을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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