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후반에 머물렀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60%에 육박했습니다.
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1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4%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0.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9%)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9.3%에서 이번 주 38.4%로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는 57.3%에서 59.0%('매우 잘못하고 있다' 49.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5%)로 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2.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8%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PK조차 53.2% '윤 대통령 부정평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 부정평가가 높았고, 70세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20대 긍정 30.0% 대 부정 68.3%, 30대 긍정 33.8% 대 부정 61.8%, 40대 긍정 30.0% 대 부정 69.5%, 50대 긍정 32.9% 대 부정 65.6%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 긍정 59.4% 대 부정 33.7%로 나왔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 47.7% 대 부정 50.6%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53.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서울 긍정 40.1% 대 부정 55.6%, 경기·인천 긍정 38.9% 대 부정 59.7%, 대전·충청·세종 긍정 32.5% 대 부정 62.3%, 광주·전라 긍정 14.3% 대 부정 82.5%, 부산·울산·경남 긍정 44.8% 대 부정 53.2%, 강원·제주 긍정 36.7% 대 부정 63.3%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서울에서 8.5%포인트 오른 반면, 대전·충청·세종에선 8.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54.6% 대 부정 43.3%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64.8% 국정운영에 '부정적'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 응답은 여전히 6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중도층 긍정 32.3% 대 부정 64.8%였습니다. 보수층 긍정 66.9% 대 부정 29.9%, 진보층 긍정 14.8% 대 부정 83.9%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달랐습니다. 총선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5.5% 대 부정 11.7%, 민주당 지지층 긍정 3.9% 대 부정 95.1%로 나왔습니다. 이준석 신당 지지층과 이낙연 신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각각 85.6%, 75.3%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올해 늘봄학교 추진계획 등에 대한 발표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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