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1박2일 일정으로 영남지역을 방문합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5일 낮 1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이번 영남행은 최근 민주당 내 공천을 둘러싼 친명과 친문의 갈등을 두고 김 지사가 SNS를 통해 작심 비판한 시점이란 점에서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오만이 다 덮이고 있다"면서 "국정 역주행과 폭주, 조롱의 정치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위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헌신과 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며 민주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냈습니다.
또 지난달 20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 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면서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어부지리의 시간은 이미 지났고, 지금이라도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와 '국민통합 정치교체'에 합의하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대했습니다. 정치적 현안이 대두될 때마다 잠재적 대권주자로서 역할론이 거론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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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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