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라임펀드 비리 사태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주한 이인광 에스모 회장이 도피 4년 만에 해외에서 검거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19일 경찰청과 공조해 해외로 도주한 이 회장을 프라아스 니스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임펀드 수사팀을 재편성하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해외 도피한 이 회장과 국내 조력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회장이 도피했을 가능성이 유력한 국가의 정부 기관들과 협조해 출입국 내역을 조회하고 이 회장의 도피 경로와 최종 도피 장소를 파악하면서, 이를 토대로 경찰청은 지난달 초 이 회장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이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자금 1300억원 상당을 동원해 에스모와 이에스브이 등 코스닥 상장사를 연이어 인수한 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그러자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잠적해 4년 넘게 도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해 프랑스로부터 범죄인인도청구 등 조속히 신병을 인도받기 위한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회장에 대한 혐의사실과 국내 조력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 앞에 펄럭이는 검찰 깃발 모습.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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