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임금근로자의 '근로여건 만족도'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5년째 3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인 근로여건·임금·근무환경·근로시간 만족도는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순으로 높았습니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근로여건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임금 만족도는 남자보다 낮았습니다.
또 교육 분야를 보면 중·고등학교 취학률이 감소한 반면, 사교육 참여율은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월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컸습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전반적 근로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35.1%로 2021년 대비 0.1%포인트 상승에 그쳤습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전반적 근로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35.1%로 2021년 대비 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도별 근로여건 만족도를 보면 지난 2017년 27.7%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19년에는 32.3%로 상승했으며, 2021년 35%, 2023년 35.1%로 3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계상 2년 주기 집계인 관계로 32%를 기록한 2019년부터 5년여 동안 30%대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더욱이 2021년 대비 2023년 근로여건 만족도 상승폭도 0.1%포인트에 불과한 실정으로 여전히 낮다는 의미를 방증합니다.
성별로 보면 임금에 대한 만족도는 남성이 29%인 반면 여성은 27.2%에 그쳤습니다.
전반적 근로여건은 남성 34.5%, 여성 35.8%로 여성이 남성보다 1.3%포인트 높았습니다. 근무환경 만족도는 남성 35.2%, 여성 39.6%로 조사됐습니다. 근로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남성 36.1%, 여성 41.4%로 나타났습니다.
상용근로자의 전반적인 근로여건 만족도는 38.4%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29.1%로 조사됐으며, 일용근로자는 18.5%에 그쳤습니다. 상용근로자 10명 중 4명은 전반적인 근로여건에 만족하는 반면, 일용근로자는 10명 중 2명만 만족한 셈입니다.
임금에 대한 만족도도 상용근로자가 30%로 가장 높았습니다. 임시근로자는 24.5%, 일용근로자는 19.4% 순이었습니다. 근로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상용근로자 40.6%, 임시근로자 35.7%, 일용근로자 23.7%로 나타났습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전반적 근로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2021년 대비 0.1%포인트 상승에 그친 35.1%로 조사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사교육 참여율도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2020년 67.1%에서 2021년 75.5%, 2022년 78.3%까지 상승했습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43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었습니다.
고공행진하는 사교육 참여율과는 다르게 지난해 중·고등학교 취학률은 중학교 96.9%, 고등학교 93.3%로 전년보다 각각 1.3%, 1.2% 하락했습니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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