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⑦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37.1% 대 부정 59.0%
지난주 대비 긍정 4.6%p↑·부정 5.1%p↓
50대 이하 '부정', 70세 이상 '긍정' 우세
서울·충청, 절반 이상 '부정'…PK마저 절반 '부정'
2024-04-02 06:00:00 2024-04-02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소폭 반등하며 30%대 중반으로 올라섰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줄었지만 60%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높았습니다.
 
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7.1%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8.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6%)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2.5%에서 이번 주 37.1%로, 4.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1%에서 59.0%('매우 잘못하고 있다' 49.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0%)로, 5.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3.9%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4%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30, 부정평가 70% 안팎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부정평가 응답이 60%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20대 긍정 23.6% 대 부정 69.5%, 30대 긍정 24.2% 대 부정 71.6%, 40대 긍정 29.3% 대 부정 68.6%, 50대 긍정 31.7% 대 부정 65.4%였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긍정 64.5% 대 부정 29.4%로, 다른 세대와 달랐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 52.0% 대 부정 46.2%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경기·인천 긍정 32.9% 대 부정 63.6%, 광주·전라 긍정 12.5% 대 부정 83.5%, 강원·제주 긍정 36.2% 대 부정 60.3%였습니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50%를 상회했습니다. 서울 긍정 39.2% 대 부정 56.0%, 대전·충청·세종 긍정 41.3% 대 부정 56.2%로 나왔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선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11.0%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판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부산·울산·경남 긍정 45.1% 대 부정 50.6%였습니다. 대구·경북(TK)에선 긍정 54.9% 대 부정 40.6%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부정평가 67.3% '압도'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의 부정평가 응답은 60%를 훌쩍 넘었습니다. 중도층 긍정 27.0% 대 부정 67.3%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보수층 긍정 71.9% 대 부정 26.1%, 진보층 긍정 11.0% 대 부정 85.8%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역구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4.0% 대 부정 11.4%, 민주당 지지층 긍정 3.5% 대 부정 94.8%였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 부정평가 84.1%, 새로운미래 지지층 부정평가 85.7%로, 3지대 모두 윤 대통령을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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