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왕 뽑은 것 아냐…귀한 자식일수록 엄히 꾸짖어야"
"한 쪽만 선택하면 주인 업신여겨"
"이번 총선, 나라가 끝장날지 말지를 결정하는 선거"
2024-04-07 16:34:11 2024-04-07 16:34:11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일 "귀한 자식일수록 잘못했을 때 엄히 꾸짖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정권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를 방문해 홍익표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홍익표(서초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왕이나 우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게 아니지 않냐"며 "주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대리인에게 엄격해야 한다.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줘야 비로소 충직한 일꾼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정권 2년 동안 세계 10대 경제강국이었던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못한 200위대 무역 적자 국가로 전락했다"며 "경제에 무능한 정권에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여당 후보를 뽑아 왔는데 그게 여러분과 다음 세대 미래에 도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선택'의 의미를 부각했는데요.
 
그는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은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이라 주인을 업신여긴다"며 "다른 사람을 써보고, 잘하면 계속 쓰고 못하면 또 바꾸면 되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 때도 가지 않던 지역에 지원 유세를 나가고 있는데 그만큼 절박한 입장"이라며 "전국 50여 곳이 박빙의 승부 벌이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할 수도 있다. 행정 권력만으로도 다 망쳤는데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게 되면 국정감시는 불가능해지고 온갖 악법과 개악이 이뤄지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이번 총선은 나라가 끝장날지 말지를 결정하는 선거다. 나락으로 떨어지게 방치하지 말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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