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11일 4·10 총선에서 여권이 참패한 데 대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진인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포함한 수석 비서관급 인사들은 모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국가안보실 등 외교안보 담당 인사들은 사의를 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자면 국정을 쇄신해야 하는데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선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윤 대통령은) 다 대통령의 그동안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 생각한다"며 "원인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정 쇄신'이 야당과의 협조와 소통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포함하는지에 대해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