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르완다 정상회담에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10개국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은 아프리카와 에너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 알라산 드라만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프리쓰비랏싱 루푼 모리셔스 대통령,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 토고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각각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오후에는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카를루스 마누엘 빌라 노바 상투메프린시페 대통령,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 조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 카보베르데 대통령 등 4개국 정상과 회담을 했습니다. 이들 정상회담은 약 30분 간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각 국가 정상회담에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면서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 기조 아래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기여를 다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인 '함께 만드는 미래-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아래 아프리카와 상생 협력을 추구하기 위한 대원칙과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아프리카 정상들은 "과거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경제적 번영을 이룬 한국의 성공 사례는 아프리카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큰 영감을 준다"며 "한국과 협력을 확장해 나가면서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오는 4일 열립니다.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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