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의 22대 국회의원들을 만나 "이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자"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당정의 결속을 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나라를 개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이 되고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첫 연찬회에 참석했을 때에도 당정 일체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며 "지난 대선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 이번 총선, 또 여러 가지 국정 현안에서 한 몸이 돼서 그동안 싸워왔기 때문에 이렇게 뵈니까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선거 끝나고 여러분한테 한 분 한 분 축하 인사를 다 드리지 못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한꺼번에 축하 인사드리는 것을 좀 양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의원들에 축하주를 따라주며 "오늘 저녁은 아까 맥주도 놓지 않아야 한다고 했는데 오늘 제가 좀 욕 좀 먹겠다.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다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만찬장에 등장하자 참석 의원들에게 "기분 좋지 않습니까 여러분, 바로 이 순간이 '아 우리가 의석수 좀 적지만 진짜 집권여당이구나'를 느끼지 않느냐"며 "대통령께서 오늘 정말 바쁜 일정에도 이 자리에 함께해 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연찬회 여러 번 왔었다. 대통령이 오는 연찬회와 아닌 건 하늘 땅 차이였다"며 "대통령을 모시고 같이 식사 나누는 이것이 우리가 여당이고 얼마나 자랑스러운가"라고 했습니다. 또 "바쁜데 와 주신 대통령도 우리와 하나가 되시겠다는 아주 큰 행보라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원·당직자들과 한 명씩 사진 촬영도 하며 참석한 지 1시간40여분 뒤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워크숍엔 대통령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용산 참모들도 대부분 동행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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