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난 '노무현 마지막' 비서관…김경수 "정치는 '갈등 조정자'"
연말 완전 귀국…역할론 질문에 "돌아와 밝히겠다"
2024-06-14 14:00:09 2024-06-14 14:00:09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며 "그런 역할을 잘하는 국가를 찾아보고, 심도 있게 연구해 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성찰하겠다"며 "바깥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제 나름의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향후 '역할론'에 대해선 "귀국 후 말씀드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남은 기간 더 많이 보고 듣고 배우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경로를 통해 지금 어떤 문들에 집중하고 있는지 말씀드릴 기회를 갖게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는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는데요. 그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대표적 적자로 불립니다. 지난달 22일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2022년 12월 사면받고 출소했습니다. 그러나 복권되지 않아 오는 2027년 12월까지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태인데요. 
 
김 전 지사는 지난해 5월 영국 정경대학(LSE)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영국에서 공부를 마친 후엔 독일에서 6개월가량 머물다 올해 연말 귀국할 예정입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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