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소상공인위, '코로나 대출금 장기분할상환'·'민생회복지원금' 도입 촉구
자영업자, 2016년 이후 감소 폭 '최대'
2024-06-14 23:31:17 2024-06-14 23:31:17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민주당은 소상공인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출금 장기분할상환 제도'와 '민생회복지원금'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가 함께했습니다.
 
민주당 소상공인위원회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가 14일 국회에서 '민생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민주당 소상공인위원회)
 
민주당 소상공인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때 빌린 대출금의 원금 상환 시기가 도래해, 경영난으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살리는 일에 동참하라"고 밝혔습니다.
 
민 의원은 "팬데믹 이후 발생한 모든 대출금에 대해 최장 10년 동안 나눠 낼 수 있도록 만기를 연장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부채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추가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소비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긴급민생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예산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는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요즘이 더 어렵다"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장사가 안되는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자영업자 수(562만1000명)는 1년 새 9만4000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인데요. 이에 따라 올해 1~4월 폐업으로 지급한 노란우산공제 해약금(5442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했습니다. 1분기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11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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