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달 18~19일 조사 이후 4주 만에 30%대를 간신히 회복했습니다. 다만, 국민 절반은 여전히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단적 부정평가를 내렸습니다.
18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1%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9.4%에서 이번 주 30.1%로, 0.7%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정평가는 65.8%('매우 잘못하고 있다' 52.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3.3%)로,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다만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51.0%에서 이번 주 52.5%로 다소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4.1%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 대비 지지율, 20대 12.1%p 하락·70세 이상 9.6%p 상승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에서 10%대, 30대에서 50대까지 20%대로 저조했습니다. 20대 긍정 12.0% 대 부정 75.1%, 30대 긍정 24.0% 대 부정 74.1%, 40대 긍정 20.1% 대 부정 77.4%, 50대 긍정 23.5% 대 부정 74.5%였습니다. 60대는 긍정 43.8%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부정은 이보다 많은 55.2%로 조사됐습니다. 70세 이상은 긍정 61.1% 대 부정 33.6%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20대에서 12.1%포인트 하락한 반면, 70세 이상에선 9.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10%대, 수도권과 충청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긍정 29.3% 대 부정 67.6%, 경기·인천 긍정 26.9% 대 부정 70.8%, 대전·충청·세종 긍정 21.6% 대 부정 66.3%, 광주·전라 긍정 17.1% 대 부정 80.9%였습니다. 강원·제주는 긍정 42.4% 대 부정 56.1%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절반이 부정평가를 내렸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45.0% 대 부정 50.1%, 부산·울산·경남(PK) 긍정 39.5% 대 부정 55.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20%대 중반 상승…보수층 부정평가 여전히 40%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 중반으로 올랐습니다. 중도층 긍정 24.1% 대 부정 68.7%였습니다. 보수층 긍정 55.6% 대 부정 43.2%로, 긍정평가가 앞섰지만 부정평가 역시 40%를 상회하면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10.2% 대 부정 88.0%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7.2% 대 부정 19.4%, 민주당 지지층 긍정 1.9% 대 부정 96.1%로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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